사회
[단독] "불법 아니냐" 협박…마사지 업소 노린 겁없는 10대들
입력 2019-05-21 07:00  | 수정 2019-05-21 07:23
【 앵커멘트 】
어제(20일) 새벽 경기도 파주에서 10대 청소년 5명이 마사지 업소 직원을 폭행한 뒤 현금을 빼앗았다가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이 겁없는 10대들은 업소를 찾아가 불법 영업하는 것 아니냐며 협박했는데, 돈을 주지 않자 문까지 부수고 들어갔습니다.
노태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무리의 청소년들이 복도에 비치된 소화기를 옮기는 등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설치된 CCTV를 가려보기도 하고, 소화기를 들곤 세게 치는 시늉을 합니다.

심야 시간에 영업하는 마사지 업소의 문을 부수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해당 건물 관계자
- "겹문인데 앞에 처음에 들어가는 문이 하나도 없었어요. 조각들만 떨어져 있고요. 이 녀석들이 때려 부수면 전부 다…."

13살에서 16살 사이인 김 모 군 등 5명은 마사지 업소에 찾아가 "불법 영업 아니냐"며 돈을 요구하며 협박했습니다.


하지만, 돈을 주지 않고 문을 잠그자 문을 부수고 들어가 업소 직원 조 모 씨를 폭행해 갈비뼈를 부러뜨리고 현금 20만 원을 빼앗은 겁니다.

이들은 며칠째 이곳에 찾아와 수차례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청소년들은 출동한 경찰을 피해 이곳 계단으로 도망갔다가 경찰이 철수하면 되돌아오길 반복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현행범 체포돼 온 건 5명인데, 다 동네 선후배 사이고…."

현행범으로 청소년들을 체포한 경찰은 정확한 사건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환 VJ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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