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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총경, 청와대 행정관과 메신저 대화…`경찰총장-靑` 모임 주선도(`8뉴스`)
입력 2019-05-20 23:3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클럽 버닝썬과 관련해 유착 의혹을 받았던 윤 모 총경이 청와대 행정관과 비밀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윤 총경이 경찰 소환 하루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과 메신저로 대화를 나눈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선임행정관은 윤 총경이 과거 청와대 파견을 갔을 당시 민정수석실에서 함께 일했던 인물. 선임행정관은 과거사 진상조사단 업무를 담당했으며 윤 총경은 지난해 8월까지 이 선임행정관과 함께 근무했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이 메신저 내용을 넘겨받아 확인 중이다.
두 사람의 메신저 대화 내용에는 민갑룡 경찰청장과 청와대 비서관들의 저녁 모임에 대한 내용도 있다. 이 자리는 윤 총경이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경은 버닝썬 사건 관련 의혹이 제기된 뒤 약속을 잡았으며 3월 말 모임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민 청장은 자리가 부적절해 보여서 모임이 취소 됐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윤 총경은 '8뉴스' 제작진에 "민 청장과 비서관들의 만찬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답했다.
윤총경은 최근 불거진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승리,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과 유착 의혹을 받고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 15일 "윤 총경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려 했으나 접대 금액이 청탁금지법에서 규정한 형사 처벌 기준에 미치지 못해 최종적으로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윤 종경의 의혹 중 승리와 유 전 대표가 운영하던 몽키뮤지엄의 단속사항을 유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에 대해서만 유죄로 봤다. 이에 봐주기 수사가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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