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김정은, 핵시설 5곳 중 1∼2곳만 없애려 했다"
입력 2019-05-20 19:45  | 수정 2019-05-20 20:52
【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내 5곳의 핵시설 가운데 1~2곳만 폐기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 보유 불허 의지를 강조하는 과정에 북한의 사례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한 겁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내 핵시설 5곳 중 1~2곳만 폐기하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합의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나머지 3곳은 어쩔 것이냐'고 물었다면서, 합의를 하려면 진짜 합의를 하자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한것은 처음입니다.


앞서 지난 2월 핵 담판의 결렬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은 영변 이외의 북한 핵 시설 존재를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북한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핵시설은 영변과 풍계리 등 2곳뿐입니다.

핵시설 5곳의 위치가 어디고, 어떤 성격인지는 설명하지 않았지만, 미국이 나머지 시설 폐기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협상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