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독물질 쌓여 있었지만…신속한 방어작전으로 누출 막아
입력 2019-05-20 19:30  | 수정 2019-05-20 20:10
【 앵커멘트 】
불이 난 공장과 주변 공장에는 염산과 불산 등 유독물질이 100톤 넘게 쌓여 있었습니다.
하마터면 유독물질 누출사태로 번질 수 있었지만, 소방당국의 신속한 방어 작전으로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이어서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늘에서 본 화재 현장입니다.

불이 난 공장은 잿더미가 된 반면 바로 옆에 있는 공장들은 큰 피해가 없어 보입니다.

화재 당시 옆에 있던 한 공장은 불산 100톤과 질산 40톤 등 유독물질을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만약 불이 옮아붙었더라면 유독물질이 공기 중에 대량 누출될 뻔한 위급 상황이었습니다.


▶ 인터뷰(☎) : 홍성엽 /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과장
- "불산에 의한 호흡기 손상은 호흡기로 노출되는 즉시 굉장히 빠른 속도로 조직 내로 흡수되고 호흡기 세포 괴사를 유발하며…."

소방대원들은 유독물질을 먼저 옮기기 시작한 뒤 불이 닿지 않게 방어선을 짜 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재은 / 경북 구미소방서 예방과장
- "화재현장 바로 옆 같은 블록 내에 있었는데 저희가 방어를 최대한 하여서 유해화학물질로 피해가 확대되진 않았습니다."

불이 난 공장 안에도 염산 100리터가 저장돼 있었지만 신속하게 옮겨 누출을 막았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꺼진 뒤 현장을 확인해본 결과 유독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고성민 VJ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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