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지난 18~19일 이틀간 세종시 다온숲 글램핑장에서 순직소방관 유가족들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 힐링캠프'를 진행했다.
이 날 행사에는 유가족 14가정을 포함해 하이트진로, 소방청, 소방동우회 직원 등 총 50여명이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제주도 힐링캠프 이후 두번째다.
순직 소방관들의 유가족들은 악기 연주 체험을 통해 심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힐링 두드림', 전문심리상담사와 함께 심리적 에너지를 회복하는 '요즘 어떻게 지내?', 낙서를 통해 내면을 표현하는 '미술 테라피', 가족의 화합을 다지기 위한 '우리가족 가훈 만들기' 등 정신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힐링캠프에 참여한 유가족 김정희(가명) 씨는 "캠프를 통해 비슷한 처지의 누군가를 만나 서로 아픈 사연을 공유하며 혼자 아이를 키우면서 어려운 점 등을 나눌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위로가 됐다"며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사연을 털어놓으면서 자연스레 아픈 마음이 치유됐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8월 소방청과 '소방공무원 가족 처우 개선과 국민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이후 소방공무원과 가족들의 처우 개선, 대국민 안전캠페인 등 소방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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