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 유시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많이 울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차윤주 인턴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리워했다.
지난 19일 SBS 교양프로그램 'SBS 스페셜'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년 특집으로 '노무현: 왜 나는 싸웠는가?' 편이 방송됐다.
이날 유시민 이사장은 "당시 사람들이 많이 울었다. 나도 울었다. 눈을 감고 그를 생각했다. 그는 어떤 사람이었던가. 그는 세상에 무엇을 남겼는가. 난 왜 이렇게 아픈 것일까"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를 회상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그는 "1988년 처음 국회의원이 되고 2009년 돌아가실 때까지 당시에는 지역 구도로 이뤄진 정치였다. 아무리 좋은 비전을 가진 사람이라도 어느 동네 출신이어야지만 정치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시민은 "똑같은 정책에 있어서 어느 지역에서는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또 다른 지역에서는 압도적으로 반대한다. 이는 합리적이지 않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걸 깨야지만 통합의 길로 갈 수 있다고 믿었다"고 전한 뒤 "그래서 당신 자신이 계속 부딪힌 것. 그게 노무현 방식이다”라고 설명했다.
유시민은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을 지내셨지만 자신의 시대를 만나지는 못했다. 언젠가 새 시대의 첫 차가 달리면 그때 노무현의 시대가 열릴 것이다"고 평가했다.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