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거주민 지방광역시 아파트 구매 늘었다"
입력 2019-05-20 10:13  | 수정 2019-05-20 16:11
[통계출처 한국감정원 / 자료 부동산인포]

서울 수요자들이 지방광역시 아파트를 꾸준하게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아파트가 규제 강도가 상대적으로 덜한데다 '사두면 언젠가 오른다'는 기대에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0일 부동산인포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거주민이 지방 5개광역시 아파트 4850세대를 매입해 전년(4047세대)대비 19.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1584세대로 가장 많았고 ▲대전 1418세대 ▲광주 794세대 ▲대구 708세대 ▲울산 346세대로 뒤를 이었다. 직전 해인 2017년에는 ▲부산 1299세대 ▲대전 1002세대 ▲대구 739세대 ▲광주 734세대 ▲울산 273세대순이었다.
1년 사이 특히 부산과 대전의 증가폭이 눈에 띄었으며 광주가 대구를 제치고 3위로 올랐다. 반대로 울산 구입 건수는 줄었다.

지방 원정 구매가 느는 것은 수도권 등 조정대상지역에 비해 대출을 쉽게 받을 수 있고 세금 부담도 적기 때문으로 예상된다. 조정지역에선 다주택자들은 양도소득세가 중과되고 대출규제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 총부채상환비율(DTI) 60%로 조정대상지역보다 10%포인트씩 높다.
다만 부산의 경우는 지난해까지 지역내 6개 구와 기장군이 포함됐지만, 서울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부산의 경우 인구 대비 입주 물량이 많지 않고, 지역·인근 지역 수요가 탄탄해 서울 사람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광역시라도지역 내에서도 입지, 브랜드 등에 따라 아파트의 선호도가 갈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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