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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위, `장자연 사건` 최종결론…재수사 권고 여부는?
입력 2019-05-20 08:5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고(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오늘(20일) 최종 보고서 채택과 재수사 권고 여부를 논의한다.
과거사위는 이날 오후 2시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과거사 진상 조사단이 제출한 고 장자연 사건 최종 보고서의 심의 결과를 발표한다.
진상조사단은 지난 13일 이 사건에 대한 최종보고서를 과거사위에 제출했다. 조사단은 ‘장자연 리스트 존재 여부, ‘당시 검경의 수사미진' 등을 비롯해 12가지 쟁점으로 내용을 정리해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13개월간 진상조사단은 80여명의 참고인을 조사하고 과거 수사기록을 검토하며 조사를 벌여왔다.
그러나 조사단은 의혹 상당수가 공소시효를 넘겨 재수사를 권고하기는 어렵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에 과거사위 역시 성폭력과 부실 수사 등 의혹에 대해 재수사 권고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과거사위의 조사 결과 장자연의 소속사 대표였던 김씨가 2012~2013년 장씨 사건 관련 재판에서 소속 연예인을 폭행한 적이 없다고 위증한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해 일부 수사 권고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고(故) 장자연 사건'은 지난 2009년 배우 장자연이 유력 인사들의 성 접대를 강요받았다는 문건을 남기고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건이다. 당시 검찰은 장자연의 문건에 언급된 인사가 술자리에 동석한 것까지 확인됐음에도 수사를 중지했고 나머지 인사들에 대해서도 기획사 대표와 매니저만 불구속 기소하고 의혹이 제기된 유력 인사 10명은 혐의 없음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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