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중소기업에 50억 달러 지원
입력 2008-10-02 19:37  | 수정 2008-10-02 19:37
【 앵커멘트 】
정부가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에 대해 5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필요하다면 추가로 더 공급한다는 방침입니다.
라호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수출 중소기업을 위해 외국환평형기금에서 50억 달러를 지원합니다.


중소기업의 수출환어음을 일반 은행이 매입하면 이를 수출입은행이 다시 매입하는 방법으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강만수 / 기획재정부 장관
- "중소기업과 은행들의 달러 부족 현상이 상당히 (심각하다). 경상 수지 적자가 자꾸 지속되고 지난 8월 적자는 47억 달러나 됐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특단의 대책을…."

달러가 귀해지면서 은행이 기업들의 수출환어음 매입을 꺼리게 되자 정부가 이같은 지원책을 들고나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강만수 장관은 외화유동성의 불확실성을 확실히 제거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필요할 경우 추가로 달러를 더 공급한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지원되는 자금 대부분이 수출 중소기업 지원에 사용되겠지만, 만일 자금이 남는다면 외채상환 등 다른 부분에도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환율 안정과 달러 유동성 지원을 위해 정부가 곳간의 문을 잇달아 열고 있지만 그럴수록 외환보유고를 둘러싼 논란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장은 정부가 방관만 하면 불안감이 커질 것이라며, 시장안정을 위해 보유고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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