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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발 혼쭐’ 롯데 최하늘, 하루 뒤 말소...향후 역할도 고민
입력 2019-05-19 13:20 
롯데 신인 선발투수 최하늘(사진)이 18일 첫 선발서 혼쭐이 났다. 다음 날인 19일 1군에서 말소됐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기대를 모은 데뷔 첫 선발이지만 혼쭐이 난 롯데 자이언츠 신인투수 최하늘. 향후 역할도 달라짐 조짐을 보였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전날(18일) 선발 등판한 최하늘의 향후 역할에 대해 조금 더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최하늘은 1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2회에도 마운드에 섰지만 볼넷과 안타를 맞았고 교체됐다. 무엇보다 1회 상대타자 샌즈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며 급격히 흔들렸다. 전체적으로 불안한 투구를 보여줬고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양 감독은 하늘이가 장점이 체인지업인데 효율적으로 구사가 안 되더라. 원래 꾸준한 스타일이어서 위기를 넘길 수 있다고 봤는데 잘 안 됐다”고 평가했다.
최하늘은 2회 무사 주자 1,3루 때 이정후와 승부 5구째 때 김건국으로 교체됐다. 타자와 승부 도중이니 상황이 다소 이례적이었다. 이에 대해 양 감독은 하늘이가 이정후(키움)와 승부시 불안해 보였다. 자기 공을 던지지 못했다”며 당시 더 실점하면 안 될 것 같아서 교체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즉, 최하늘이 타자와의 승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판단, 승부 도중 결정을 내린 것이다.
최하늘은 다음 날 바로 말소됐다. 대신 이승헌이 올라왔다. 기대주인 우완투수 이승헌은 이달 들어 퓨처스리그 선발로 등판해 이닝, 내용 등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선발 등 다양한 역할이 가능한 상황이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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