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판교 입주 '코앞'…교통난 불 보듯
입력 2008-10-02 16:12  | 수정 2008-10-02 19:03
【 앵커멘트 】
'명품도시'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판교신도시 첫 입주가 두 달 뒤면 본격적으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교통여건 미비 등으로 초기에는 명품의 이미지는 퇴색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오는 12월 첫 입주를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판교신도시입니다.

외벽 도색을 마친 아파트도 눈에 띄고, 대부분 완공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두 달 뒤면 신도시에 입성한 가구들의 행복한 집들이가 있겠지만, 다른 신규 택지지구나 신도시와 마찬가지로 초기 불편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교통난입니다.


판교와 서울을 연결하는 주요도로인 경부고속도로는 출퇴근 시간도 아닌데 차량은 거북이걸음을 하는 형편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교통체증을 빚는 또 다른 도로인 분당~수서 간 고속도로도 판교 입주가 본격화되면 더 심각해 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하철을 기대하기에는 개통까지 기간이 너무 멉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공사부지에 신분당선 판교역이 들어섭니다. 당장 올해 말부터 입주가 시작되지만 2010년 이후에나 개통됩니다."

상업지역 등 기반시설도 입주 뒤에나 완공돼 초기 입주자들은 분당 상권을 이용해야 합니다.

빨리 입점을 유도한다고 하지만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치훈 / 토지공사 개발팀장
- "입주 전에 모든 도로시설을 완료해 개통하도록 준비하고 있고, 주민들이 편익시설로 이용해야 하는 상가 등도 되도록이면 빨리 입점을 해서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 말까지 전체 가구 수의 90%, 2만 3천 가구 입주 러시를 이루는 판교신도시.

교통체증과 미진한 상업시설로 명품 신도시 빛깔은 바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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