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심각한 북한 가뭄, 미국 기상위성도 포착…북 "식량난으로 굴복시키려 마라"
입력 2019-05-19 08:40  | 수정 2019-05-19 09:25
【 앵커멘트 】
북한의 극심한 가뭄이 미국의 기상위성에도 포착됐습니다.
그런데도 스위스 제네바 유엔 인권이사회의에 참석한 북측 관계자는 북한 내 양곡 가격이 지난해와 올해 최저를 기록했다며, "식량 문제 해결에 진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기상 위성이 포착한 한반도 가뭄 지수 분포도입니다.

노란색은 '중간', 붉은색은 '높음', 검붉은색은 '심각'을 뜻합니다.

북한 일대가 붉게 뒤덮였고, 군데군데 검붉은 점들도 보입니다.

예년에 비해 훨씬 심각한 수준입니다.


북한은 겉으로는 우리 정부의 식량 지원 계획을 반기지 않는 모습입니다.

북한은 적대세력들이 식량난을 통해 사회주의에 대한 신념을 허물어 버리고 굴복시키려 한다며 역량을 총집중하자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홍 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식량 문제는 북한 체제 자존심도 관련된 부분이라서 북한을 오히려 자극적으로 만들었고 반발을 불러온 부분이…."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식량문제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스위스 제네바 유엔 인권이사회의에 참석한 북측 관계자는 북한 내 양곡 가격이 지난해와 올해 최저를 기록했다며, "식량 문제 해결에 진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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