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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팀, 오늘(19일) 칸行…황금종려상 품을까
입력 2019-05-19 07: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기생충팀이 오늘(19일) 오후 칸 영화제 참석을 위해 출국한다.
지난 14일 제72회 칸 국제영화제가 개막한 가운데 ‘기생충은 황금종려상을 놓고 겨루는 경쟁부문에 초청돼 국내·외 영화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봉준호 감독은 2017년 ‘옥자에 이어 ‘기생충으로 두 번째 경쟁부문에 진출이다. 그 외에도 이미 여러 차례 수상한 ‘단골 감독들을 비롯해 예술성, 실험 정신이 돋보이는 신예 감독까지 총 21명이 초청돼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경합이 예상된다.
이례적으로 주요 라디오 방송을 모두 섭렵하며 국내에서 이미 열혈 홍보에 나선 ‘기생충팀은 칸에 도착하는 대로 레드카펫 및 공식 상영회를 비롯한 각종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열정을 불태울 계획이다.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아들 기우(최우식)가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을 경영하는 박 사장(이선균) 집에서 고액 과외를 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기생충은 오는 21일 밤 현지에서 상영된다. 앞서 봉 감독은 이 영화는 한국적인 작품으로 칸의 관객은 100%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어마어마한 감독들이 포진해 있어서 수상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배우들의 수상 가능성은 크다”고 자신 한 바, 해외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올해 칸 경쟁부문에 초청된 감독 가운데 황금종려상을 받은 감독은 무려 5명. ‘소리 위 미스드 유로 칸을 찾은 켄 로치 감독과 ‘영 아메드로 초청된 장피에르·뤼크 다르덴 형제, ‘어 히든 라이프의 테런스 맬릭이 모두 황금종려상을 받은 바 있다.
‘메크툽, 마이 러브: 인테르메조의 압둘라티프 케시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역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칸에 총 6번째 초청받은 그자비에 돌란(‘마티아스 앤드 막심)과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페인 앤드 글로리), 개막작 ‘더 데드 돈트 다이의 짐 자무시 감독도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린 거장들이다.
한편, 한국 영화는 ‘기생충 외에도 이원태 감독의 ‘악인전이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연제광 감독의 ‘령희가 학생 경쟁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 정다희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움직임의 사전이 감독주간에 각각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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