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진실 씨 사망…"자살로 판단"
입력 2008-10-02 15:37  | 수정 2008-10-02 19:43
【 앵커멘트 】
톱스타 최진실 씨가 오늘(2일) 새벽 갑작스레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우울증을 앓고 있던 최 씨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자살 원인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톱 탤런트이자 영화배우인 최진실 씨가 서울 잠원동 자택 안방에 있는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시각은 오전 6시15분쯤.

불이 켜져 있는데도 굳게 문이 잠긴 채 아무런 인기척이 없자, 불길하게 여긴 어머니가 잠긴 문을 땄고, 최 씨는 숨을 거둔 상태였습니다.

발견 당시 최 씨는 샤워부스에 압박 붕대로 목을 매 숨져 있었고, 경찰은 최 씨가 새벽 12시30분에서 6시 사이에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우울증을 앓고 있던 최 씨가 최근 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은 사실을 확인하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재호 / 서초경찰서 형사과장
- "별다른 외상이 없는 자살이라고 검시 소견을 말하였고…유족들의 진술과 관련자들의 진술을 봐서 타살 혐의가 없는…"

경찰은 최 씨가 특히 밤늦게 평소 친하게 지내던 메이크업 담당자에게 두 통의 문자를 보낸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혹 무슨 일이 있더라도 자녀들을 부탁한다"라는 첫 번째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다시 "미안해"라고 보낸 점에 미뤄 자살을 이미 결심하고 있었다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아직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최 씨가 죽기 직전 모 제약회사의 CF를 촬영한 점 등에 미뤄 정확한 자살 이유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입니다.

최 씨의 시신은 경찰의 1차 감식을 마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빈소는 서울 일원동에 있는 삼성의료원에 차려졌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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