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월광주, 정의로운 대한민국' 5·18 39주년 기념식…5천 명 참석
입력 2019-05-18 09:06  | 수정 2019-05-25 10:05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과 기념행사가 오늘(18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와 금남로 등에서 펼쳐집니다.

정부 기념식은 오늘 오전 10시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오월 광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립니다.


각계 대표와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 유족, 일반 시민, 학생 등 5천여 명이 참석합니다.

올해 기념식은 내년 40주년을 앞두고 5·18의 의미와 역사적 사실을 전 국민이 공유하고 민주화의 가치 계승을 통한 '정의와 통합'의 메시지를 강조합니다.


애국가 제창은 5·18에 참여했던 학교인 전남대와 조선대 학생 대표 4명, 5·18 희생자 유족 4명이 선도합니다.

기념공연에서는 5월 항쟁 당시 가두방송을 했던 박영순씨와 최후의 항전을 하다 총상을 입고 사망한 고등학생 시민군 고(故) 안종필 군 어머니 이정님 여사의 사연이 소개됩니다.

기념공연은 5·18을 기억하고, 시대의 아픔을 함께 치유하는 내용을 담습니다.

이날 기념식에는 5·18 망언 의원에 대한 중징계가 이뤄지지 않아 시민단체들이 참석을 반대하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반대를 무릅쓰고 참석할 예정이어서 반발이 예상됩니다.


정부 기념식이 끝나면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시민단체가 주도하는 기념행사가 이어집니다.

오후 2시 전국 노동자들이 모이는 노동자대회와 전국대학생들이 5월 항쟁지를 순회하는 행진 행사가 열립니다.

오후 4시부터 전국 시민사회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5·18 역사 왜곡 처벌법 제정'과 '5·18 진상조사위원회 출범' 등을 촉구하는 범시민대회를 개최합니다.

자유 연대 등 일부 보수단체도 이날 오후 1시부터 금남로에서 5·18 유공자 명단공개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어서 시민들과 충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은 1980년 신군부 세력을 거부하고 민주화를 요구하며 일어났던 5·18의 민주·인권·평화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1997년 5월 9일 국가 기념일로 제정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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