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3년 만에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승인…국제기구로 8백만 달러 대북 지원
입력 2019-05-17 19:30  | 수정 2019-05-17 19:46
【 앵커멘트 】
2016년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정부가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을 승인했습니다.
또 국제기구의 대북 지원 사업에도 8백만 달러, 우리 돈 9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 신청을 승인했습니다.

지난달 개성공단 기업인 2백여 명이 공장 시설 점검을 위해 신청한 것으로 국민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승인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승인은 2016년 2월 가동 중단 이후 3년 만에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통일부 대변인
- "방북이 조기에 성사되도록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자산 점검 방북이 원만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다만, 정치인들은 방북 대상에서 제외했으며 구체적인 날짜는 북측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이번 결정은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을 통해 남북 대화 물꼬를 트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또한, 국제기구의 대북 사업에 8백만 달러, 우리 돈 9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2017년 의결했지만 집행하지 못했던 것으로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인도적 지원은 지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통일부 대변인
- "세계식량계획 WFP,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에 북한 아동, 임산부 영양 지원 및 모자보건사업 등 국제기구 대북 지원 사업에 자금 8백만 달러를…."

대북 식량 지원 문제는 국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지원 방식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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