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코이카, 아세안 ODA 매년 20% 이상 확대한다
입력 2019-05-17 16:51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아세안 국가 대상 ODA 규모를 매년 20% 이상 확대해 2023년까지 2배 이상 증액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코이카는 이날 베트남 후에시 소재 빈펄호텔에서 열린 '코이카 신남방 공적개발원조(ODA) 이행계획 비전 선포식'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코이카는 그간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부응하는 ODA 사업 계획 및 실행 방안을 수립해 왔다. 이날 실행된 비전 선포식을 통해 이를 구체화한 것이다.
코이카는 이러한 계획을 포함해 △국내외 파트너와의 연계·협업을 강화한 통합적·효과적·효율적 ODA 추진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세부 주제별 지원으로 ODA 효과성 제고 등을 골자로 한 비전을 이날 발표했다.

아울러 고등교육, 농촌개발, ICT, 도시개발, 교통 등 5개 분야를 중점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아세안 국가의 공동체 비전과 한국정부의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축 전략에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코이카는 효과적인 ODA 사업을 통해 정부의 신남방정책 성과 창출에 기여하며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실현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아세안국가 사무소장 대표를 맡은 김진오 코이카 베트남 사무소장이 사람(People), 평화(Peace), 상생번영(Prosperity), 지구환경(Planet)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 한국 정부의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축 전략에 기여하기 위한 ODA 방안을 담은 '신남방 ODA 이행 비전 메시지'를 발표했다.
아세안 국가 코이카 사무소장들은 비전 선포식 뒤 이틀 간 코이카 아세안 국가 해외사무소장 회의를 통해 국가별 사업 추진 주제를 공유하며 신남방 ODA 세부 이행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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