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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디지탈, 내달 코스닥 입성…국내 유일 정밀의료 토탈 솔루션 확보
입력 2019-05-17 15:14 

마이크로디지탈이 오는 6월 기술 특례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마이크로디지탈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전략 및 향후 성장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자체적으로 구축한 정밀 의료 플랫폼에 기반한 오픈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유수의 파트너를 발굴해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2002년 설립된 마이크로디지탈은 분석, 진단기술을 기반으로 바이오 분석 시스템과 체외진단의료기기를 자체 설계해 제조·판매하고 있다. 가장 큰 강점은 폭넓은 사업영역이다. 회사는 대학 연구실과 의학 관련 R&D센터, 건강검진센터, 의원급 병원부터 대형 종합병원은 물론 의료 현장 진단까지 의료 활동 전 주기(Whole Cycle)에 걸쳐 자사의 정밀의료 시스템을 공급, 정밀의료시스템 토탈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실제 국내 모든 정밀의료 장비 기업이 바이오마커(진단시약) 기술을 기반으로 시작한 반면 마이크로디지탈은 광학·공학 기술에서 출발해 바이오마커로 기술을 확장, 정밀의료 시장에 진출한 유일한 기업이다. 설립 이래 흡광·형광·발광을 아우르는 정밀 광학기술의 발전은 제품의 품질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데 공헌했다. 또 공학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소형화와 자동화는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했다.

이밖에도 마이크로디지탈은 미량 시료로 고감도 진단이 가능한 광학 분석 기술의 국산화를 선도하고 있으며 면역 분석의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구현 하였고 반복 세정이 가능한 화학발광 현장진단(POCT, Point-of-Care-Test)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회사의 기술력은 한국기업데이터와 이크레더블에서 실시한 기술성 평가에서 모두 'A'를 받아 입증한 바 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현재 3세대 정밀 POCT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다. 정밀 POCT시스템은 상대적으로 기술 난이도가 높은 발광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고감도 진단을 구현, 기존 POCT시스템의 한계를 크게 뛰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남 마이크로디지탈 대표이사는 "이미 개발을 완료한 'FASTA'는 100여종의 면역 진단 검사에서 종합 병원 수준의 대형 자동화시스템과 버금가는 고성능의 고감도 진단을 30분 이내 구현하고 호환성도 매우 높아 대형 자동화시스템에서 사용 가능한 바이오 마커는 모두 적용 가능할 수 있다"면서 "아울러 소모품인 카트리지는 금형으로 제조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높으며 현재 회사는 혈액으로 임신 진단하는 마커·염증·호르몬 관련 마커 등 4개의 바이오 마커 개발을 완료했고 추가 R&D를 통해 26개의 바이오 마커를 개발, 다양한 바이오 마커 포트폴리오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FASTA는 현재 국내외 유수 파트너와 공동연구를 통해 시제품을 생산, 본격적인 판매를 앞두고 있다.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마이크로디지탈은 미국, 유럽, 일본, 등 글로벌 30여개국 54개 파트너사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해외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김경남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글로벌 기업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직접과 간접 판매를 병행하는 투트렉(Two-Track) 전략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사는 일본 생명과학 유통 분야 1위 LMS와 계약을 체결 중이며 미국 내 진단키트 5위 CTK와 OEM을 시작으로 글로벌 유수 기업과 기술 제휴 및 공동 개발을 통해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국내외 전문 딜러의 영업망 및 마케팅 역량을 적극 활용하여 판매량을 증가시킬 계획을 발표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오는 20~2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거쳐 27~28일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2만~2만3000원이다. 밴드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835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이며 매매 개시일은 내달 5일로 예정돼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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