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질랜드산 분유 첨가물서 멜라민 검출
입력 2008-10-01 23:36  | 수정 2008-10-02 09:26
【 앵커멘트 】
뉴질랜드산 분유 첨가물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됐습니다.
중국이 아닌 다른 국가의 유가공품에서 멜라민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뉴질랜드산 우유 단백질, 락토페린에서 멜라민이 검출됐습니다.

락토페린은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성분으로 분유와 이유식 등에 첨가제로 쓰이고 있습니다.

식약청은 뉴질랜드산 락토페린 원료 9건 가운데 2건에서 멜라민이 각각 3.3ppm, 1.9ppm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제조된 유가공품에서 멜라민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제의 락토페린은 남양유업과 파스퇴르유업이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식약청이 회수 중이거나 압류한 상태입니다.

식약청은 해당 업체인 뉴질랜드 타투아에서 제조한 제품에 대해 수입 금지 조치했습니다.

다행히 분유에서 락토페린이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고 검출량도 적어 현재까지 검사한 완제품에서는 멜라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분유는 아기들이 주식으로 매일 섭취한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 스탠딩 : 차민아 / 기자
-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은 멜라민 영향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어 부모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

▶ 인터뷰 : 박진숙 / 서울 무악재
- "아이들이 먹는 것은 제한적이잖아요. 너무 놀랍고 화도 나고 소름이 돋네요, 말하는 순간에도…"

아기들이 먹는 분유의 원료에서까지 멜라민이 나오면서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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