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지역건설업체의 공사 참여 확대를 위해 관내 공사현장을 두고 있는 대형건설사 서울본사를 방문했다.
울산시는 시 하도급관리전담TF팀(이하 전담팀)이 지난 15~17일 삼호, 한진중공업, 삼환기업, 두산건설, 아이에스동서, 신세계건설, 롯데건설 7개 건설사의 서울 본사를 방문해 지역 건설사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전담팀은 이들 건설사 관계자들에게 소액공사 분할을 통해 우수한 지역건설업체의 하도급 입찰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부탁했다. 또한 가격입찰 시 외지업체와의 가격 차이가 없을 경우 지역건설업체와의 우선 계약과 지역건설근로자 고용, 지역 생산자재 및 장비를 사용해 줄 것도 당부했다.
울산시의 이같은 요청에 건설사들은 장기적인 건설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건설업체가 최대한 많이 하도급 등에 참여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앞서 전담팀은 작년에도 현대엔지니어링 등 4개사를 방문했으며, 한진중공업에서 시공하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공사'에 지역건설업체(철근콘크리트공사업)가 하도급 입찰에 참여, 97억원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2016년부터 하도급관리전담 TF팀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지역건설업체 하도급 참여 확대를 통해 고용 창출과 세수 증대에 힘써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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