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 "존중" vs 야 "정권 눈치 보기"…대권 불씨 살려
입력 2019-05-16 19:31  | 수정 2019-05-16 19:52
【 앵커멘트 】
한숨 돌리게 된 이재명 지사에 대해 민주당은 안도를, 한국당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아직 1심 판결이기는 하지만, 이재명 경기지사는 대권 가도에 다시 시동을 걸 수 있는 모멘텀을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심에서 면죄부를 받은 이재명 지사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다행"이라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재판부의 판결을 존중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지사의 도정활동을 적극 뒷받침할 것입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사법당국이 정권의 눈치를 살핀 결과라며 평가절하했습니다.

▶ 인터뷰 : 민경욱 / 자유한국당 대변인
- "문재인 정권에 협조한 대가로 받은 면죄부입니까. '친문무죄', '반문유죄' 법치 초월 권력 편향의 자의적 잣대가 다시금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1심에서 단 한 건도 유죄 판결을 받지 않으면서 이 지사는 문제없이 도정을 이끌어가는 것은 물론, 대권을 향한 불씨도 살리게 됐습니다.

실제, 재판 진행 중에도 이 지사는 차기 대권 후보 가운데 여권 내 2~3위권을 유지해온 만큼 이번 판결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종훈 / 정치평론가
- "대권 주자로서도 흥행 가도에 파란불이 커졌다고 봐야 할 것 같고요. 범여권 내에 마땅한 대권 주자가 없다가, 지지율이 이재명 지사 쪽으로 이동해 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정치적 위기에서 한숨 돌리게 된 이 지사가, 특유의 직설 화법과 적극적인 행보를 통해 정치권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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