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무일 "검찰부터 바꾸겠다"…'자체 개혁안' 승부수
입력 2019-05-16 19:30  | 수정 2019-05-16 20:05
【 앵커멘트 】
문무일 검찰총장이 어떤 조직도 통제받지 않는 권한이 커져서는 안 된다며 내놓은 검찰의 자체 통제안은 크게 4가지입니다.

우선 정권의 입맛에 맞는 수사를 해왔다는 비판을 수용해 검찰의 직접수사를 줄이겠다고 했습니다.

또 검찰이 수사하고도 무혐의로 판단한 불기소 사건에 대해 법원이 다시 한번 판단하도록 통제를 받겠다고 했습니다.

검찰 권한 분산을 위해 마약이나 식품의약 수사는 '마약수사청'등 다른 조직에 떼어주고,

국민 실생활에 밀접한 형사와 공판부 중심으로 검찰을 재편하겠다고 약속도 했습니다.

이런 검찰의 '권한 내려놓기'는 문 총장이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정치권에 던진 마지막 승부수인 셈인데,

현재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검경 수사권 조정안과는 사뭇 다른 방향이어서 과연 국회 논의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문 총장은 100분간의 간담회를 하면서 양복 재킷을 벗어서 흔들어 보이기도 하고, 간담회를 마칠 때는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계속해서 손기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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