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속 기로 놓인 김학의…"윤중천 안다" 말 바꿔
입력 2019-05-16 19:30  | 수정 2019-05-16 20:26
【 앵커멘트 】
지난 2013년 이른바 '별장 동영상' 의혹이 제기된 지 6년여 만이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1억 6천여만 원의 뇌물과 성접대를 받은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였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나올 텐데, 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 질문 】
조경진 기자!
김 전 차관은 그동안 "건설업자 윤중천 씨를 모른다, 별장에 간 적도 없다"면서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는데, 오늘 영장심사에서는 달랐다고요?


【 답변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영장심사에서는 그동안 입장과는 달리 "윤중천 씨를 안다"고 인정했습니다.

윤 씨를 아예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잘 아는 사이도 아니라는 식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뇌물 혐의 등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윤 씨와 또 다른 사업가로부터 모두 1억 6천만 원 가량 뇌물을 받은 의혹은 대부분 부인한 건데요.


오늘 오전 10시쯤 법원에 도착한 김 전 차관은 3시간 넘게 영장심사를 마치고, 동부구치소에서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김 전 차관은 쏟아지는 질문에도 시종일관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하지만, 김 전 차관은 영장심사 최후 진술에서는 "그동안 창살 없는 감옥에서 산 것이나 마찬가지였다"며 참담한 심경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차관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발부 여부가 이번 수사 성패의 중대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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