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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중→유동근 내세웠지만 시청률 4%…아쉬움 속 종영 [‘더뱅커’ 종영]
입력 2019-05-16 17:57 
‘더뱅커’ 종영 사진=MBC ‘더뱅커’
‘더뱅커가 오늘(16일) 종영한다. 김상중, 채시라, 유동근 등 노련미 넘치는 배우들을 앞세웠으나 화제성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채 마무리된다.

16일 오후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더뱅커가 32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더뱅커는 대한은행 대기발령 1순위 지점장 노대호(김상중 분)가 뜻밖에 본점의 감사로 승진해 '능력치 만렙' 감사실 요원들과 함께 조직의 부정부패 사건들을 파헤치는 금융 오피스 수사극이다.

방영 전 ‘더뱅커는 김상중, 채시라, 유동근, 김태우 등 연기력이 입증된 배우들을 앞세우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평균 시청률 4%를 기록,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지는 못했다.


‘더뱅커는 시청자들이 가볍게 보기에는 너무 무거운 이야기를 다뤘다. 생소한 감사의 이야기를 소재로 택한 것은 신선했으나 이를 풀어내는 데에 어려움이 컸을 터다. 안우연, 신도현, 차인하 등 감사실 3인방으로 웃음을 선사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주 내용이 쉽지 않은 스토리라 많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지는 못했다.

또한 김상중의 연기에도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다. 시청자들이 오랜 시간동안 그가 진행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시청해서인지, 그의 연기가 ‘그것이 알고싶다 속 진행자의 모습과 겹친다는 것. 발음과 말투가 거슬린다는 의견도 나오기도 했다.

‘최고의 이혼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 ‘심야식당 등 최근 일본 원작으로만 하는 작품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더뱅커도 일본 인기 만화 '감사역 노자키'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 하지만 대부분의 작품은 원작만큼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더뱅커가 일본 원작을 뛰어넘는 각오로 선보였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얻게 됐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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