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기어는 최근 몽골 교육문화과학스포츠부와 '글로벌 e스포츠 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시스기어는 국내외 e스포츠 대회 시스템 운영사로 인텔, AMD, ASUS, 엔비디아의 기술 파트너사로 협업했다. 지난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인텔 시스템 협력사로 활동했으며, 올해는 KT 5G 론칭 세레모니에서 광대역폭 스트리밍 컴퓨팅에 성공해 주목 받았다. 세계 최대 컴퓨터박람회인 대만컴퓨텍스에서 3년 연속 하이앤드PC 제조사로 초대받기도 했다.
게이밍 산업의 하드웨어 인프라와 시스템 운영 소프트웨어를 모두 갖춘 시스기어는 전세계 e스포츠대회에서 시스템 구축 능력을 인정 받으며 프로게임단 및 게임사와의 긴밀한 네트워킹으로 고도화된 운영노하우를 쌓았다. 이에 따라 몽골정부는 시스기어가 e스포츠 국제 대회 개최의 두 가지 핵심 역량인 IT 인프라 구축과 글로벌 네트워킹 측면에서 가장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왔다고 보고, 단기간에 현지 상황에 적용시킬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고 판단해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인구 약 320만명으로, 인구의 70%가 2030세대인 몽골에서 e스포츠는 젊은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문화로 꼽히지만 아직 국가 차원의 e스포츠 산업 육성은 특화되지 않았다. 몽골 정부는 오는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 종목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다고 보고 몽골 국가대표 e스포츠단 설립이 꼭 필요하단 시스기어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시스기어와 몽골 정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e스포츠 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발전 방안을 만들어 단계별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엄상호 시스기어 대표는 " 몽골에서 국제 규격의 e스포츠 경기장을 설립·운영하면서 공인 프로게이머를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IT 기업, e스포츠 기업간의 상호 협력관계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세계 e스포츠의 종주국답게 몽골 진출은 물론 글로벌 확장과 인프라 수출에 사명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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