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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길만 걸어요”…날개 단 하성운의 눈부신 비상 [M+어떤가요]
입력 2019-05-16 13:31 
하성운 성공적인 첫 솔로 활동 사진=소속사
어떤 가요를 즐겨 들으세요? 어떤 가수의 이야기에 공감하셨나요? ‘어떤가요에서는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은 뮤지션들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입니다. 그들의 깊고 넓은 음악세계로 함께 떠나봅시다. <편집자주>

가수 하성운의 짧지만 뜨거웠던 첫 솔로 활동이 막을 내렸다. 홀로서기 성공을 넘어 앞으로도 기대되는 아티스트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준 시간이었다.

하성운은 지난 2014년 그룹 핫샷으로 데뷔했다. 호기롭게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대중들의 큰 관심을 얻지 못했다. 약 3년간 무명의 설움을 겪어야 했던 그는 계속해서 기회를 잡기 위해 도전했고, 마침내 노력과 간절함으로 워너원 데뷔라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워너원 활동으로 글로벌 팬덤을 형성한 하성운은 1년 6개월간의 공식 활동을 마치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핫샷, 워너원에 이어 세 번째 데뷔인 셈이다. 지난 2월 발매한 그의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마이 모먼트(My Moment)에는 하성운의 일상적인 순간이 담겼다. 첫 솔로 앨범인 만큼, 하성운의 고민과 노력이 곳곳에 묻어났다.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하성운은 작사, 작곡은 물론 믹스, 마스터 등 모든 음반 작업 과정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하성운 성공적인 첫 솔로 활동 사진=소속사


타이틀곡 ‘버드(BIRD)는 하성운이 새가 돼 새롭게 태어나서 정상으로 올라가자는 뜻을 담은, 세련된 신스 패드와 드럼비트위에 경쾌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청량하고 희망찬 분위기가 하성운과 많이 닮아있다.

‘가수는 노래 제목 따라간다는 가요계 통설을 입증하듯, 하성운은 ‘버드로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거머쥐며 날개를 달고 훨훨 날았다. 솔로 가수로서 한층 성장한 아티스트의 면모를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OST 참여, 라디오 DJ, 목소리 재능 기부, MC,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다방면에서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하고 있다.

워너원 활동 전후로 그의 위상이 확연히 달라졌지만, 실력 면에선 늘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프로듀스 101 시즌2 첫 평가부터 트레이너들의 극찬을 이끌어내며 A등급을 받은 하성운은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8초간 선보인 노래 실력으로 짧은 시간 안에 입덕하게 만든다며 ‘8초갑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핫샷, 워너원의 메인보컬답게 보컬 면에서 두각을 나타낸 하성운은 퍼포먼스 또한 출중해 무대 위에서 항상 시선을 끌었다. 안정적인 실력이 뒷받침돼 노래에 맞춰 여유롭게 즐기는 모습은 아티스트 하성운의 매력 지수를 한껏 끌어올렸다. 혼자서도 무대를 꽉 채우며 솔로가수로서 성공적인 출발을 알린 그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팬들 앞에 나타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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