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남] 천일염과 송홧가루의 조화…명품 '송화소금' 생산
입력 2019-05-16 10:30  | 수정 2019-05-16 10:56
【 앵커멘트 】
해마다 이맘때면 봄의 불청객, 송홧가루 때문에 눈살이 찌푸려지는데요.
충남 태안에서는 일 년에 단 한 번, 이 시기에 송홧가루를 이용해 귀한 소금을 만든다고 합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염전에서 소금을 긁어모으기 시작합니다.

밀대로 밀 때마다 누런 빛깔의 소금이 쌓입니다.

바람을 타고 날라 온 소나무 송홧가루가 떨어진 건데, 자연스레 천일염과 만나 송화소금이 만들어집니다.

▶ 인터뷰 : 한상복 / 충남 태안군 근흥면
- "송홧가루가 염전이 앉으면 그게 바로 천일염 송화소금으로 최고상품으로 인정을 받고 있거든요."

산림의 90%가 소나무인 충남 태안은 송화소금을 생산하는 데 최적지입니다.


500ha가 넘는 염전에서는 10개월 동안 천일염이 생산되는데, 송화소금은 송홧가루가 날리는 이맘때만 만들어집니다.

생산량이 적다 보니 그만큼 명품 소금으로 대우를 받습니다.

20kg 1포대 거래 가격은 일반 천일염보다 2배 이상 비싼 1만 5천 원에 거래됩니다.

송화소금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발효 식품과 만나면 독특한 풍미를 자아냅니다.

▶ 인터뷰 : 박종혁 / 대덕대학교 호텔조리학과 교수
-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음식에 함께 사용했을 때 음식의 더욱 깊은 맛을 내게 해주며…."

자연이 빚어낸 송화소금이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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