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테크가 1분기 세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2차전지 사업을 기반으로 실적 성장에 속도를 낸다.
화신테크는 지난 1분기 연결 영업손실 1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를 지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3억원으로 265.5% 늘었다. 영업손실은 신 사업 투자 및 부실사업 구조조정 등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큰 폭의 매출 성장은 최근 인수한 GE의 2차전지 장비 관련 대규모 수주 확보를 통한 매출 성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GE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7%, 600% 성장한 139억원, 10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화신테크의 기존 사업에 더해 우량 자회사인 GE의 2차전지 관련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세 등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며 "수익구조 개선 및 원가 절감을 통해 올해 수익성 개선 등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 GE는 최근 LG화학 폴란드 법인으로부터 530억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해 최근 1차 PO의 선적을 완료했다. 또 LG화학의 2차전지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장비 수요 증가 등 추가적인 수주 확대가 전망된다.
이 관계자는 "GE가 현재까지 확보한 수주 규모만 보더라도 지난해 매출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올해 추가 적인 수주 확보 가능성을 고려하면 가파른 매출 성장과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며 "화신테크의 차체 초경량화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인도·멕시코·중국·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신규 수주를 확보해 매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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