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무너지는 중소기업…자금난 아우성
입력 2008-10-01 10:56  | 수정 2008-10-01 13:07
【앵커멘트 】
그렇다면 중소기업들은 얼마나 어려울까요. 올들어 경기침체와 통화파생상품인 키코 가입에 따른 손실 등으로 흑자 도산하는 중소기업들이 속출하고 있고 은행까지 돈줄을 죄면서 사지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점의 주차 여유 공간을 자동으로 파악해 안내하는 시스템을 공급하는한 중소업체.

경기가 좋고 주차장이 붐벼야 자동화 설비의 매출이 늘어나지만, 올 들어 경기침체가 극심해지면서 자금난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중소업체 이사
- "경기가 어려워서 매출은 증가하지 않는데 은행금리 부담은 자꾸 증가해 기업을 경영하는 입장으로서는 많은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경기둔화와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자금난으로 요즘 중소기업들 사이에서는 IMF 외환위기보다 더 어렵다는 탄식이 절로 나오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이 피부로 느끼는 자금사정은 지난 해말 81.0에서 최근 70으로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실제로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은 올해 들어 크게 둔화됐고, 특히 금융불안이 본격화된 지난 8월에는 2조 6천억원 늘어나는데 그쳐 7월의 절반 이하에 그쳤습니다.


▶ 인터뷰 : 신상철 / 중소기업연구원 박사
- "지금 앞에 닥친 문제는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기업들에 대해서 현금유동성을 좀 완화해줘서 흑자 도산이랄까요, 이런 재무적 곤경을 빠져나오게 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볼 수 있죠."

글로벌 신용경색 현상이 심화되면서 본격 실물경제 위기로 까지 번지고 있어 중소기업들은 하루 하루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