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선 역할 생각지 않아…심부름 시키면 따를 것"

【 앵커멘트 】
이낙연 국무총리가 최근 '총선에서 역할을 하겠다'는 요지의 발언으로 발언으로 화제가 됐었죠?
그런데 어제(15일)는 당에서 시키는 심부름만 하겠다면서 한껏 몸을 낮추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왜일까요?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책 토론회에 초청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내년 총선 역할론과 대선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자신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 이 총리는 신중하면서도 소신 있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문제를 안정적으로 해결하는 사람에 대한 목마름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 대해서는 "당에서 시킨 심부름만 하겠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제 역할을 제가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제가 요구할 생각도 없고요. 정부·여당에 속해 있는 한 사람이니까요. 심부름을 시키시면 따라야겠죠."

앞서 이 총리의 '총선 역할론'이 화제가 되니 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애매하게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분위기가 달라진 모양새입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제)
- "진지하게 하신 말씀은 아닌 것 같고요. 질문을 하니까 본인의 소회처럼 간단하게 얘기하신 것 같아요."

이 총리에 대한 대중적 지지도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총선 이 총리의 역할은 물론 당내 역학 관계 변화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