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우디, 유조선 이어 석유시설 피습…미-이란 긴장 최고조
입력 2019-05-15 19:31  | 수정 2019-05-15 20:50
【 앵커멘트 】
이틀 전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조선이 습격당한 데 이어, 이번엔 사우디 유전시설 두 곳이 폭발물 실은 드론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란의 후원을 받는 예멘 반군이 자신들 소행이라고 밝히면서 중동 정세가 더욱 격화되고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평온하던 사우디의 한 석유 펌프장 시설물이 갑자기 화염에 휩싸이더니 그대로 폭발합니다.

또 다른 펌프장에서도 폭발이 일어나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사우디 내륙에 있는 유전시설 두 곳이 드론 폭탄 공격을 받은 겁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사우디 정부는 이번 공격을 석유 공급에 대한 테러로 규정했습니다.


예멘의 후티 반군은 자신들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압델 살람 / 후티 반군 대변인
- "우리 목표는 사우디 사람이 예멘 사람을 상대로 매일 저지르는 범죄에 대응하는 것입니다."

예멘 정부군을 지원하는 사우디와 반군을 지원하는 이란은 수년째 예멘에서 대리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이란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중동에 12만 명을 파병한다는 보도를 가짜 뉴스로 규정하면서도, 하게 되면 그보다 더 많은 병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은 겁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가 파병에 대해 계획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래야 하는 상황이온다면 그보다 더 많은 병력을 파견할 겁니다."

이틀 전 사우디 유조선 피습에 이어 드론 공격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중동 정세는 점점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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