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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부동산] 부적격자 속출에 `청약케어` 서비스까지
입력 2019-05-15 17:27 
잦은 청약제도 개정으로 부적격자 발생이 급증하고 이 물량을 현금 부자인 유주택자들이 쓸어 담는다는 의미에서 '줍줍'(줍고 또 줍는다)이란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이에 따라 일부 건설사에선 청약 부적격자 발생을 막기 위해 1대1 청약 상담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나섰다.
삼성물산은 이달 '래미안 라클래시'(서울 삼성동 상아2차 재건축) 분양을 앞두고 예비 청약자들을 위한 청약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청약케어 서비스는 래미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 이벤트 형태로 제공된다.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대상으로 청약 가점 점수 등 청약 자격 확인을 비롯해 자금 조달 계획서 작성 방법, 국외 체류기간 소명 방법 안내 등 1대1 개별 청약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19일까지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다.

삼성물산이 청약케어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최근 2년간 청약제도가 무려 10여 차례나 개정되면서 규정 미숙지로 인한 부적격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분양한 안양 평촌 래미안푸르지오 아파트는 일반분양분 659가구 가운데 14.6%(96가구)가 규정 미숙지로 인한 청약 부적격으로 판명됐다.
부적격 당첨자는 당첨 자격이 상실되며 당첨일로부터 1년간 청약이 금지돼 실수요자의 분양 기회가 줄어들게 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분양 단지마다 개정된 청약제도를 정확히 알지 못해 안타깝게 청약통장을 사용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청약자 편의성을 높이고 실수요자들에게 기회를 확대해 주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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