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 전문기업 다산네트웍스는 지난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05.1% 증가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01억원으로 44.7% 늘었으며 순이익은 62억원으로 흑자로 올라섰다.
큰 폭의 외형 성장은 연결자회사 및 별도사업부문의 통신장비 사업 호조에 따른 것으로, 전방산업의 성장에 다른 기존 사업의 성장 및 M&A에 기인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먼저 미국 자회사인 다산존솔루션즈는 지난 1분기 독일 통신장비 기업인 키마일(Keymile)을 인수하며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외형은 성장하지만 관련 비용 반영으로 단기적 수익성 저하도 우려됐으나,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시장 가이던스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거뒀다.
기존 사업의 성장은 전 세계 유무선 인터넷 시장의 확대에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넷플릭스 등 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초고속 인터넷(FTTH) 투자 성장 규모가 연간 14%에 달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 한국, 일본, 미국 등에서 시작된 5G 투자와 IoT 확대 등이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 별도 측면에서는 직접 진행하고 있는 프랑스 네트워크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관계기업 1개사 제외와 투자주식 평가 및 처분이익 발생 등이 순이익 확대에 기여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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