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비트코인 2배 급등…글로벌 기업 투자에 날개 다나
입력 2019-05-14 13:08  | 수정 2019-05-14 13:24
【 앵커멘트 】
한때 3천만 원 가까이 갔다가 3백만 원대까지 추락했던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넉달 만에 두배나 올랐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가상화폐 시장에 관심을 보이면서, 최근의 상승세는 과거와는 다르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상화폐 대표주자 비트코인은 8백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2월 300만 원대까지 떨어졌다가 4개월 만에 2배 이상 뛰었습니다.

이더리움이나, 라이트 코인, 대시 등 다른 가상화폐도 급등세입니다.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가상화폐 시장의 분위기 반전은 페이스북과 나이키 등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하겠다고 나서면서입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주가 등 실물경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암호화폐가 대체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정근 /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
- "달러에 대응하기에 역부족이지만 올해나 내년에 글로벌 금융위기가 다시 온다면 비트코인의 가치가 재조명되면서…."

하지만 반론도 여전합니다.

루비니 뉴욕대 경제학과 교수는 가상화폐가 통화의 근본적인 특성이 없어 통화로서의 미래가 없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또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가 천5백억 원의 손해를 입는 등 변동성도 커 투자엔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취재 : 김광원 VJ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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