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별장 옷방 성폭행' 증거 자료 제출"…새 단서 되나

【 앵커멘트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윤중천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다음 주 검찰 수사단에 처음 출석하면서, 피해 날짜인 2008년 3월을 특정할수 있는 증거 자료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여성은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 속 인물이 본인라고 했다가 최근 진술을 번복한 그 여성과는 다른 여성입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에 대해 일단 뇌물수수 혐의로 어제(1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8년 3월, 여성 최 모 씨는 원주 별장 옷방에서 김학의 전 차관과 윤중천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피해 주장 여성
- "(윤중천 씨가) 1층 옷 방에 다른 남자를 넣어놓고 제 팔을 잡아끌어 무력으로 옷 방에 저를 강제로 집어넣습니다. 그 안에 있었던 남성이 바로 김학의 전 차관이었고…."

지난달 29일, 김 전 차관의 무고 고소에 대해 똑같이 맞고소한 여성 최 씨가 다음 주 월요일 검찰 수사단에 처음 출석합니다.

최 씨 측은 검찰 출석 때 성폭행 피해 날짜를 2008년 3월로 특정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일 최 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공소시효가 살아있는 특수강간 혐의의 새로운 증거가 될 전망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다른 피해 주장 여성들에 대한 조사는 거의 끝났다"면서 최 씨에 대한 조사가 성범죄와 관련한 막바지 수사임을 시사했습니다.

검찰은 일단 김 전 차관에 대해 1억 3천여만 원의 뇌물과 성접대 등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윤중천 씨를 모른다, 별장에 간 적도 없다"며 아예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김 전 차관에 대한 신병 확보 여부가 이번 수사의 최대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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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