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미래에셋대우, 경쟁사 대비 아쉽지만 괜찮은 실적"
입력 2019-05-14 08:33 
글로벌 증권사들의 상대 주가 추이. [자료 제공 = 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는 14일 미래에셋대우에 대해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경쟁 증권사들과 비교해 아쉽지만 나쁘지 않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500원을 유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6897억원, 영업이익 142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3.8%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6.2% 감소한 1682억원을 남겼다.
임희연 연구원은 "글로벌 지수 반등 및 시장 금리 하락으로 보유 자산 평가 손익이 상당부분 반영됐다"며 "어닝 서프라이즈지만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타 증권사들 대비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다만 내용 면에서는 나쁘지 않다고 평가됐다. 일회성 요인으로 미래에셋생명 지분 매입 과정에서 발생한 염가매수차익 660억원, 희망퇴직과 임금피크제 도입 및 장기근속자 포상 충당금 관련 810억원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경상 순이익이 1920억원에 달해 작년 대비 17.6% 증가해서다.
임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가 4822억원의 지배주주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이익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해나가는 단계인 만큼 당장의 자기자본수익률(ROE) 개선 확인은 쉽지 않겠다"면서도 "이자이익 비중을 가장 공격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는 점은 향후 이익의 높은 지수 의존도에서 가장 먼저 벗어날 수 있는 개연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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