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WFP "식량지원 감시체계 있다"…정부 "영유아 영양지원 검토"
입력 2019-05-14 07:00  | 수정 2019-05-14 07:35
【 앵커멘트 】
한국을 찾은 식량 관련 국제기구 수장들이 정치와 인도주의 사안이 분리돼야 한다면서 사실상 대북 식량지원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대북 제재만 풀린다면 지원사업도 재개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을 찾은 데이비드 비슬리 유엔 세계식량계획, WFP 사무총장은 정치와 인도주의 사안 분리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비슬리 / 유엔 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
- "음식이든 다른 어떤 도움이든 주는 나라는 목표한 바를 이룰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우리는 감시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대북 식량지원을 요청하면서, 핵무기 개발 등 엉뚱한 곳에 쓰일 우려를 차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비슬리 사무총장의 발언에 화답했습니다.

▶ 인터뷰 : 김연철 / 통일부 장관
- "인도주의와 정치를 분리해야 한다는 WFP의 기본 입장에도 공감합니다."

개발도상국 농업 개발을 위한 금융지원을 목표로 하는 국제농업개발기금, IFAD는 대북 사업 재개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호웅보 / 국제농업개발기금 총재
- "북한에서 제재 때문에 수년째 멈춘 사업이 있습니다. 모든 상황이 좋아진다면 재개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영유아나 임산부를 상대로 한 대북 영양지원 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식량지원을 위한 의견수렴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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