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형펀드 자금 엑소더스 ◆
글로벌 증시가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라 요동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수익률 눈높이를 낮추더라도 안정적 수익을 내려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정된 쿠폰 수익률을 제시하는 주가연계증권(ELS)과 꾸준한 배당 수익을 내는 부동산 펀드, 채권이나 고배당주를 주된 투자자산으로 삼는 인컴펀드로 투자자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70개 인컴펀드는 연초 이후 지난 10일까지 투자금 3341억원이 순유입됐다. 최근 1개월 동안 자금 1806억원이 들어오면서 투자금 유입이 집중됐다. 인컴펀드는 채권, 부동산, 고배당주 등을 주된 투자자산으로 삼아 일정 기간 동안 꾸준하게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된다. 국내 70개 인컴펀드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7.25%로 3.25%에 머문 국내 주식형 펀드 성과를 크게 웃돌았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인컴펀드는 꾸준히 배당할 수 있는 여력을 가지고 있는 고배당주나 시장 변동성에 다소 덜 민감한 방어주를 위주로 투자자산을 삼는 전략을 취한다"며 "불투명한 경기 전망에 증시가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투자자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상장된 부동산투자회사(리츠)에 투자해 안정적 부동산 수익을 거두는 리츠펀드 역시 올해 들어 투자자들 발길이 집중된 투자처로 꼽힌다. 글로벌 리츠펀드(272억원), 아태 리츠펀드(88억원), 일본 리츠펀드(400억원) 등 리츠 상품 전 유형에서 올 들어 투자금이 순유입됐다. 글로벌 리츠펀드(12.60%)와 아태 리츠펀드(10.27%)는 올해 두 자릿수 수익률을 내고 있고, 일본 리츠 재간접펀드 역시 같은 기간 6.72% 수익률을 기록했다.
ELS는 최근 낮아진 쿠폰 수익률에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ELS 발행 금액(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포함)은 3월 9조1459억원, 4월 10조1118억원을 기록했다. 지수 ELS는 주요국 증시가 녹인배리어(원금 손실 구간)인 50~60%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이상 원금 손실이 없고 정해진 쿠폰 수익률을 받을 수 있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다.
[김제림 기자 /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로벌 증시가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라 요동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수익률 눈높이를 낮추더라도 안정적 수익을 내려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정된 쿠폰 수익률을 제시하는 주가연계증권(ELS)과 꾸준한 배당 수익을 내는 부동산 펀드, 채권이나 고배당주를 주된 투자자산으로 삼는 인컴펀드로 투자자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70개 인컴펀드는 연초 이후 지난 10일까지 투자금 3341억원이 순유입됐다. 최근 1개월 동안 자금 1806억원이 들어오면서 투자금 유입이 집중됐다. 인컴펀드는 채권, 부동산, 고배당주 등을 주된 투자자산으로 삼아 일정 기간 동안 꾸준하게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된다. 국내 70개 인컴펀드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7.25%로 3.25%에 머문 국내 주식형 펀드 성과를 크게 웃돌았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인컴펀드는 꾸준히 배당할 수 있는 여력을 가지고 있는 고배당주나 시장 변동성에 다소 덜 민감한 방어주를 위주로 투자자산을 삼는 전략을 취한다"며 "불투명한 경기 전망에 증시가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투자자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상장된 부동산투자회사(리츠)에 투자해 안정적 부동산 수익을 거두는 리츠펀드 역시 올해 들어 투자자들 발길이 집중된 투자처로 꼽힌다. 글로벌 리츠펀드(272억원), 아태 리츠펀드(88억원), 일본 리츠펀드(400억원) 등 리츠 상품 전 유형에서 올 들어 투자금이 순유입됐다. 글로벌 리츠펀드(12.60%)와 아태 리츠펀드(10.27%)는 올해 두 자릿수 수익률을 내고 있고, 일본 리츠 재간접펀드 역시 같은 기간 6.72% 수익률을 기록했다.
ELS는 최근 낮아진 쿠폰 수익률에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ELS 발행 금액(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포함)은 3월 9조1459억원, 4월 10조1118억원을 기록했다. 지수 ELS는 주요국 증시가 녹인배리어(원금 손실 구간)인 50~60%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이상 원금 손실이 없고 정해진 쿠폰 수익률을 받을 수 있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다.
[김제림 기자 /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