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항공, 승객 잘못 태워 '램프리턴'…"동명이인에 탑승권 발급"
입력 2019-05-13 15:40  | 수정 2019-05-20 16:05

제주에서 청주로 가려던 제주항공 항공기에 승객이 잘못 탑승해 항공기가 활주로로 가다가 되돌아오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제주항공과 해당 항공편 승객 등에 따르면 오늘(13일) 오전 7시 55분쯤 제주를 출발해 청주로 가려던 제주항공 7C852편이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향해 이동하다가 돌아왔습니다.

해당 항공기는 이동 도중 한 승객이 잘못 탑승한 사실을 알게 돼 활주로에 진입하지 못하고 다시 탑승장으로 돌아오는 '램프리턴'을 했습니다.

이 승객은 애초 다른 항공사의 항공기를 타고 청주로 갈 예정이었습니다.


이 항공기는 잘못 탑승한 승객을 내려준뒤 애초 예정된 시각보다 1시간여 늦어진 오전 9시 5분쯤 승객 185명을 태우고 제주를 출발했습니다.

당시 이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던 30살 강 모 씨는 "일정이 있어서 첫 비행기를 탔는데, 항공사의 실수로 한 시간이 넘게 출발이 지연돼 차질이 생겼다. 승객들에게는 이런 상황에 대해 자세한 안내도 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해당 항공사와 제주지방항공청은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항공사 측은 "해당 항공기에 오탑승한 승객과 이름이 같은 예약자가 있어서 탑승권이 동명이인 2명 모두에게 발급된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