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3일 SK케미칼에 대해 지난 1분기 백신 사업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2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케미칼은 지난 1분기 매출 3194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5.2% 줄었다. 서근희 연구원은 "(SK케미칼에서 분사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술 수출료 반영에도 대상포진 백신 매출이 둔화됐으며 불용원액 폐기 손실로 7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다만 올해 연간으로 보면 SK케미칼의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57.8% 증가한 72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가 2분기에 사노피로부터 세포배양기술 이전 관련 마일스톤 200만달러를 인식하고 백신 성수기 진입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됐다.
서 연구원은 "올해 GC사업부의 성장은 다소 아쉬울 수 있으나 LS사업부 및 SK바이오사이언스의 제품 내제화를 통한 안정적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GC사업부의 원가율 상향 조정을 반영해 DCF 밸류에이션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산출했다"며 목표주가 하향의 배경을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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