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70대 운전자 브레이크 대신 엑셀 밟아 '운전미숙'
입력 2019-05-12 19:30  | 수정 2019-05-12 19:48
【 앵커멘트 】
이번 안타까운 사고는 70대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가속페달을 잘못 밟아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마다 증가하는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윤길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은 75살 고령의 운전자가 운전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인파가 많아 서행하던 중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아 사고를 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사고 차량 운전자
- "차가 이제 출발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가버리니까 저도 지금 정신이 없어요."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22.3%가 고령 운전자에 의해 발생해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습니다.


운전면허증 보유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9.5%에 불과한 데 사망 교통사고 5건 중 1건을 고령 운전자가 낸 셈입니다.

▶ 인터뷰(☎) : 임창식 / 도로교통공단 공학박사
-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 일반 정상인들은 약 1초 이내에 반응할 수 있는데 반해 고령 운전자들은 1.4초 이상의 시간을 요하기 때문에…."

끊이지 않는 고령자 교통사고를 두고 사고 예방을 위한 연령별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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