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비트코인 800만원 돌파…두달새 2배 껑충
입력 2019-05-12 18:46  | 수정 2019-05-12 21:25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두 달 새 두 배 상승하면서 800만원대를 회복했다.
12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860만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7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이며 740만~750만원대로 시작했던 11일 이후 하루 반나절 만에 100만원 이상 뛰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2월 초 400만원대에 진입한 후 3월 말까지 400만원대를 유지하다가 4월 들어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했다. 4월 첫 주에 590만원을 넘어선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달려 왔다.
업계에서는 해외 유명 기업·기관들이 가상화폐 분야에 투자한다는 소식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페이스북이 계정 이용자들이 페이스북이나 인터넷상에서 디지털 코인 형태의 가상화폐로 물건을 구매하고, 가상화폐를 주고받을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블룸버그는 미국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가 기관투자가를 위한 '비트코인 거래서비스'를 론칭할 것이라고 지난 6일 보도했다. 가상화폐가 디지털 자산으로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기대감이 비트코인 가격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거래소 해킹 등 불안 요소는 여전히 남아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규모 가상화폐거래소인 바이낸스가 해킹 공격으로 48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탈취당하기도 했다.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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