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곳곳에 있는 동네 학교, 주민자치센터,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카페, 공방 등에 평생학습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대폭 확대된다.
서울시는 시민 누구나 생활 밀착형 체험 프로그램과 강좌 등을 선택해 참여할 수 있는 '동네배움터' 58곳이 새로 문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동네배움터를 2017년 45곳, 지난해 53곳에서 시범 운영한 뒤 올해는 작년보다 약 2배 규모로 확대한 111곳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과 강좌도 1136개로 2017년 143개, 지난해 192개 등과 비교해 대폭 늘어났다. 광진구 '생활 속 명리학', 도봉구 '시니어 기초영어', 서대문구 '가족과 함께하는 도자기 만들기', 동작구 '어린이 환경교육', '은평구 '도서관 활동가 교육' 등이 대표적이다.
각 자치구별 프로그램 기획과 개발·운영은 평생학습 전문가가 맡는다. 시는 프로그램 운영비와 인건비 등으로 총 15억원을 지원한다. 동네배움터 프로그램은 이달 광진구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14개 자치구 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강의 정보와 수강 신청은 각 자치구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철 서울특별시평생교육진흥원장은 "100세 시대와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 평생학습은 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2022년까지 서울 시내 424개동 전체에 동네배움터를 설치해 '1동 1동네배움터'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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