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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카라얀 가르침→단단한 음악가 성장까지…기적 속 노력(대화의희열2)
입력 2019-05-12 12:12 
조수미 카라얀 사진=대화의 희열2 조수미 캡처
‘대화의 희열2 조수미가 카라얀의 가르침부터 단단한 음악가로 성장하기까지의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KBS2 ‘대화의 희열2는 시대를 움직이는 한 사람의 명사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토크쇼다.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온 명사들이 출연, 매회 시청자들에게 치열한 깨달음과 뜨거운 감동을 전하고 있다. 11일 방송된 ‘대화의 희열2에서는 지구 반대편에서 기적을 이뤄낸 주인공들, 조수미와 박항서와의 대화가 연이어 펼쳐졌다.

지난 방송에 이어 조수미는 세계 최정상 소프라노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펼쳐냈다. 80년대 보수적인 유럽 오페라계에서 유학 3년 만에 주연 자리를 꿰찬 조수미. 이러한 조수미에게 전설적인 지휘자 카라얀과의 만남이 운명처럼 찾아왔다. 카라얀은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모든 걸 다 가질 수 없다”는 가르침을 남겼고, 조수미는 ‘음악과의 결혼을 선택하며 더 단단한 음악가로 성장해나갔다.

이후 조수미는 높은 고음으로 유명한 ‘밤의 여왕 아리아로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알렸다. ‘밤의 여왕의 무대는 스펙터클함 그 자체였고, 조수미는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생명보험에 서명까지 하며 도전의 무대를 멈추지 않았다. 또한 동양인 최초로 세계 5대 오페라 극장을 정복하는 영광을 누리기까지 했다.


그 감회가 남달랐을 텐데도, 조수미는 안전하게 가는 건 싫다”라고 말하며 오페라 무대에서 벗어나 대중가요, 크로스오버, OST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다. 나 자신을 시험대에 올리는 재미가 쏠쏠했다”, 절대적인 연습 없이는 최고가 될 수 없다”라는 조수미의 말은 타고난 목소리에 더해진 엄청난 노력, 철저한 준비가 지금의 조수미를 있게 했음을 짐작하게 했다.

이러한 조수미는 브라질 공연에서 또 하나의 인생포인트를 만났다고 고백했다. 음악보다 의식주가 급한 사람들이 너무 많음을 깨달은 것이다. 이후 조수미는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자선 콘서트를 하고, 세상을 향한 노래를 하게 됐다고. 그게 기쁨이고, 내가 원한 삶이었다”라고 말한 조수미는 앞으로도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촉촉한 음악, 따뜻한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로 커나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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