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나경원 '문빠' 등 사용 논란…"의미 몰랐다" 사과
입력 2019-05-12 08:40  | 수정 2019-05-12 09:36
【 앵커멘트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어제 대구 집회 발언 도중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비하하는 단어를 써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정확한 의미를 몰랐다며 사과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주말마다 장외 투쟁을 이어오는 자유한국당이 이번에는 대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한국당은 현 정부의 경제와 대북 정책에 맹비난을 퍼부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민생 폭탄, 지금 우리 머리 위에 마구 내려오고 있습니다. 오히려 북한을 변호하고 있어요. 이거 대한민국 대통령 맞습니까?"

연설에 나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비하하는 표현까지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문빠, 뭐 XX 이런 사람들한테 공격당하는 거 아시죠? 대통령한테 독재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지도 못합니까, 여러분?"

해당 표현은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속되게 지칭하는 말을 줄여 쓴 표현입니다.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나경원 원내대표는 뒤늦게 유감을 표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특정 단어를 썼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결코 그 뜻을 의미하기 위한 의도로 쓴 것이 아니다"라며 "무심코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점을 사과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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