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납치됐다 구출된 한국인 등 프랑스 도착…정부, 마크롱에 감사·애도
입력 2019-05-12 08:39 

아프리카에서 납치됐다가 프랑스 특수부대에 구출된 프랑스인 남성 2명과 한국인 여성 1명이 프랑스 정부 전용기편으로 11일(현지시간) 파리 근교 군 비행장에 도착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활주로까지 직접 나가서 이들을 환영했다.
28일간 무장세력에 억류됐던 것으로 알려진 40대 한국인 여성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도착했으며, 프랑스군의 보호 아래 군 병원에서 건강검진 등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부르키나파소에서 출발한 프랑스 정부의 소형 전용기는 이날 오후 6시께(현지시간) 파리 근교 빌라쿠블레 비행장에 도착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활주로까지 마중을 나간 마크롱 대통령은 구출된 세 명이 비행기에서 내려오자 이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고, 한국여성에게도 몇 마디 말을 건네는 모습이 생방송 화면에 잡혔다.
이들은 모두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
부르키나파소의 무장 테러집단에 억류됐던 이들은 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 프랑스 특수부대의 작전 끝에 구출됐으며, 이 과정에서 프랑스 군인 2명이 전사했다.
공군 비행장이자 프랑스 대통령 전용기가 주 공항으로 이용하는 빌라쿠블레 공항에는 마크롱 대통령 옆에 플로랑스 파를리 국방장관, 장이브 르드리앙 외무장관, 프랑수아 르쿠앵트르 합참의장이 함께했으며, 최종문 주불대사도 함께 나가 우리 국민을 맞았다.
최 대사는 이 자리에서 마크롱 대통령에게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감사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우리 정부는 이 여성이 건강검진을 받고나면 프랑스 정부와 협의해 본인 의사를 확인한 뒤 귀국 일정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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