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대화 어렵다" 경고…대북 식량은 지원

【 앵커멘트 】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문재인 대통령도 북한과 협상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도적 차원에서 대북 식량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여야 회동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4일에 이어 또다시 북한이 미사일 훈련을 실시하자, 문재인 대통령도 북한의 행동에 우려하며 경고를 보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그제)
- "북한의 이런 행위가 거듭된다면 지금 대화와 협상국면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북한 측에 경고를 하고 싶습니다."

그러면서도 인도적 차원에서 대북 식량지원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한 여야 대표회담과 여야정 협의체를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그제)
- "민생 법안들도 많이 있고, 추경 문제도 논의를 해야 되고, 그래서 이런 국면에서 필요한 것이 지난번에 합의했던 여야정 상설국정협의체를 가동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환영한 반면,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어린 아이하고 산모 노약자 이런 분들한테는 치명적인 위협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인도적 지원은 즉각적으로…."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지금이 북한 식량을 논의할 때가 아니라며, 국정 전반에 대한 대화는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북한에 대한 엄중한 제재가 필요한 상황에 국제사회가 오판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 생각…."

청와대는 자유한국당 제안을 적극 수용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에 회동이 개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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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민병조·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