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달러 환율 급등…1,170원 돌파
입력 2008-09-29 09:51  | 수정 2008-09-29 09:51
【 앵커멘트 】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거침이 없습니다.
환율은 장 시작과 함께 1,170원대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한국은행입니다.

【 질문 】
환율이 1,170원대를 넘어섰다죠?

【 기자 】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8원 50전 오른 1,169원에 거래를 시작했는데요.

이후 환율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1,170원 선을 돌파하더니, 지금은 16원 50전 오른 1,177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환율이 지금 수준으로 거래를 마치면 2004년 5월 말 이후 4년 2개월 만에 1,170원대에 올라서게 됩니다.

시장에서는 미국에서 7천억 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안이 합의되면서 긍정적인 전망을 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이번 합의의 내용과 효과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곧장 환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합의를 통해 당장 급한 불은 끌 수 있겠지만, 단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뿐 장기적으로 환율을 끌어내릴 만한 호재는 아니라는 겁니다.

특히 워싱턴뮤추얼을 비롯한 저축대부은행의 부실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어, 시장의 불안심리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환율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월말이 되면서 달러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는 점과, 이번 주에 발표되는 경상수지와 외환보유액 결과에 대한 기대심리가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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