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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존 판정, 어느팀이든 똑같아야" 텍사스 감독의 불만 [현장인터뷰]
입력 2019-05-11 07:47 
우드워드 감독은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주심의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우드워드는 11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감독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고의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행복하지 않았다"며 전날 댄 아이아소그나 주심의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대해 말했다.
전날 경기에서 심판의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대해 특히 예민한 모습을 보여줬던 그는 "특히 우리 타자들에게 정말 절망스러운 일이다. 그들은 공 하나하나가 가진 가치에 대해 알고 있다. 공 하나가 경기 전체를 바꿀 수 있다"며 잘못된 판정이 타자들을 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심판들을 존중하고,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실수를 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우리 팀이 유인구에 배트가 많이 나가는 팀이라는 평판을 듣고 있다고 들었다"며 텍사스 타자들이 팀에 대한 평판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드워드는 신시내티 레즈 1루수 조이 보토와 텍사스 외야수 조이 갈로를 놓고 비교했다. "보토는 공이 조금만 빠져도 볼을 얻는 반면, 갈로는 그보다 공이 더 많이 빠졌는데도 가끔 스트라이크가 선언될 때도 있다. 볼 스트라이크 판정은 선수가 누구든, 팀이 어떤 팀이든 똑같아야 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스트라이크 볼 판정은 심판 고유의 영역이라 비디오 판독도 불가능하다. 경기를 하는 팀과 선수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에 대해 우드워드는 "한 가지 다행인 것은 스탯캐스트, 트랙맨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분석이 가능하고 선수들에게 이를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판정에 피해를 보더라도 '잘하고 있다'고 말해주며 지금 코스를 유지하라고 격려할 수 있다"며 기술의 도움을 받아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휴스턴에 2-4로 패한 텍사스는 이날 추신수(좌익수) 엘비스 앤드루스(유격수) 조이 갈로(중견수) 헌터 펜스(지명타자) 노마 마자라(우익수) 루그네드 오도어(2루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3루수) 로널드 구즈먼(1루수)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포수)의 라인업으로 경기를 치른다. 랜스 린과 저스틴 벌랜더가 선발 대결한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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