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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OK, 방망이 잠잠...아직 시간 더 필요했던 LG 조셉
입력 2019-05-10 21:26  | 수정 2019-05-12 00:26
LG 외인타자 조셉(사진)이 10일 복귀전을 치렀다. 수비는 날렵했으나 공격에서는 아직 한 방을 보여주지 못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그래도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한 듯 했다. 복귀한 LG 트윈스 외인타자 토미 조셉이 복귀전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조셉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초미의 관심사였다. 지난 4월16일 허리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조셉은 이후 복귀가 지체되며 구단의 고민을 안겼다. 구단의 강한 대응 속 한때 퇴출가능성까지 점쳐졌다. 최종적으로 이번 한 주 2군 경기 등을 통해 몸 상태와 실전능력을 점검하기로 했지만 기대보단 의문이 더 컸다.
하지만 조셉은 2군 첫 경기부터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구단 마음을 돌렸다. 급기야 류중일 감독은 계획보다 이른 10일 1군에 불러올린다. 즉시 4번 1루수로 투입했다. 몸 상태는 물론 타격, 수비력까지 모두 점검해볼 것임을 강조했다.
이날 건강하게 훈련을 함께한 조셉은 1회부터 날렵한 몸놀림 속 수비에서 강한인상을 남겼다.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보였다.
하지만 공격은 급했다. 2회말 첫 타자로 나섰지만 초구부터 휘둘렀고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말 1사 2루 두 번째 타석 때는 헛스윙 삼진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6회 세 번째 타석 역시 1사 후 삼진아웃. 조셉은 8회 네 번째 타석도 뜬공 범타에 그쳤다. 4타수 무안타. 결국 복귀전 안타에는 실패했다.
조셉 방망이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했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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